공인 중개사와의 직업 인터뷰 (부동산 학과의 매력, 진출분야 , 직업의 장단점 등)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의 주택, 각종 건물, 토지 등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를 일정 수수료를 받고 중개하는 사람입니다. 매매, 교환, 임대차, 기타 권리의 득실 변경에 관한 행위를 알선하고 중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인중개사와의 인터뷰

 

다음은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일하는 공인중개사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대학 때 부동산 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버지께서 부동산 건축업을 하신지 10년 정도 되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며느리나 딸이 부동산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동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2. 대학생활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토익 시험을 한 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일을 하는 데에는 토익 점수보다는 회화 쪽이 외국계 부동산 회사에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개사 시험을 보고 해외연수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연수를 안 가고 바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인 중개사 시험과 취업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3. 부동산학과의 매력 및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힘든 점은 대부분의 학과 과목이 법이라서 교재에 한문이 너무 많이 나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학생에게 너무 생소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학과의 매력은 실제 부동산중개와 관련된 모델하우스도 가보고 현장학습도 많이 다니면서 실제로 집이나 건물을 사고파는 상황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인데, 이 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4. 부동산 학과의 주요 진출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토지공사, 주택 공사 등 공기업에 들어가기도 하고 분양 사무실, 시공, 시행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시행사는 일이 참 힘든데 그런 것도 경험이라 쌓아 나아가다 보면 신문사에서 부동산 관련된 칼럼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양 사무실은 들어가기는 쉬운데 버티기가 힘듭니다. 대신 잘 버티면 돈을 잘 벌기도 합니다. 은행 쪽도 신탁, 부동산, 채권 관련 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법인, 부동산 컨설팅회사, 부동산 투자회사, 부동산 개발회사, 기업체의 투자운용부서 또는 재산관리부서 등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창업할 수도 있습니다. 

 

5. 부동산 학과와 관련된 학교는 어디인가요?

 

건국대학교에서 학과가 학부로 편성됨에 따라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고, 강남대학교는 부동산학과가 가장 오래되어서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직업의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아무래도 제가 운영과 직원의 역할을 다 하는 직업이다보니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많이 없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세상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집이나 장소들을 많이 보러 다닐 수 있어서 공간을 보는 눈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 하나를 봐도 '수납공간을 이렇게 할 수 있네?' '이 집은 공간을 이렇게 활용했네.'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는 것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에, 단점은 안 ㅗ바도 될 것을 너무 많이 본다는 점입니다. 대형 아파트가 있으시니 좀 다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고집과 주관이 뚜렷해서 서로 거래를 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7. 직업을 위해 어떤 준비나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선은 직업 자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이리저리 휘둘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자신의 주관을 세우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는 필수입니다. 중개업무를 하면서 기동력은 반드시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홍보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서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이나 마케팅 능력을 키우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신속한 일 처리 능력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8. 직업 후배에게 조언을 한다면?

 

제발 너무 돈에만 연연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중개 업무 하나하나에 사명감을 가지고 정직하고 바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어두운 돈에는 반드시 편법이나 꾐이 존재하고, 한번 시작을 하면 그 길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 일로 정정당당하게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면 첫 단추부터 잘 끼워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