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제와 결론
명제와 논증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논리학을 공부하려면 논증은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됩니다.
1. 명제의 분류
명제는 일차적으로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갑수는 휴대폰을 샀습니다."처럼 단일한 명제로 구성된 명제가 있고, "갑수는 휴대폰을 샀고 을순이는 시계를 샀습니다다."처럼 둘 또는 둘 이상의 명제로 구성된 명제가 있습니다. 이 명제는 "갑수는 휴대폰을 샀습니다."와 "을순이는 시게를 샀습니다."의 두 부분으로 나뉘고, 각각 참,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기 때문에 명제입니다. 전자를 '단순명제(simple proposition)', 후자를 '복합 명제(compound proposition)'라 부릅니다.
단순 명제 (simple proposition) : 단일한 명제
복합 명제 (compound propositon) : 둘 이상의 명제로 된 명제
단순 명제 + 단순 명제 = 복합 명제
2. 논증이란
두 개 이상의 명제들이 모여서 어떤 주장을 하고 그 주장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 전제가 있을 때 이 명제들을 논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장을 나타내는 명제가 결론(conclusion)이고 이 결론을 뒷받침하는 명제가 전제(premise)입니다.
논증의 형식에 관한 예시
(1)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습니다.
(2) 모든 문인은 가난뱅이입니다.
모든 성악가는 가난뱅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악가는 문인 입니다.
(3) A 대학의 철학 과목은 어렵습니다.
A대학의 논리학 과목은 어렵습니다.
A 대학의 심리학 과목은 어렵습니다.
A 대학의 윤리학 과목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A대학의 모든 과목은 어렵습니다.
(4) 김갑수씨는 씨름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씨름 선수들은 체격이 좋기 때문입니다.
위의 예들은 전제돠 결론이 잘 구별되어 있어서 그 형식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논증들의 형식은 여러 형식 중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논증이 잘 정돈된 상태로 제시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명제들이 여러 개 모여 있어도 논증을 구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명제들이 모여 논증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나의 명제가 어떤 특정한 내용을 주장하고 다른 명제가 그 내용의 건거를 제공하고, 이들 명제들 간의 상관 관계를 나타내주는 논리적 접속사가 명시적이든 명시적이 아니든 있어야 합니다.
3. 결론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어구들
다음과 같은 말이 결론을 가리킵니다.
>> 그러므로,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그래서, 따라서, 이와 같이 하여, 결론적으로 말하면, ~을 의미한다. ~을 가리킨다. ~을 보여준다. ~을 믿게 한다. ~을 증명한다. ~을 따른다.
4. 전제를 나타내는 문장에서 사용하는 어구들
전제를 가리키는 말로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이므로, ~까닭에, ~이니까, ~이기에, ~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전제와 결론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구별됩니다. 따라서 특별히 전제를 나타내는 말이 없어도 '그러므로'가 전제와 결론을 구별해 줍니다.
다른 논리적 접속사가 나왔을 경우에도 '그러므로'를 사용하여 다시 구성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철수가 이 반에서 가장 똑똑하니까 우리는 철수를 반장으로 뽑아야 합니다."라는 논증은, "철수는 이 반에서 가장 똑똑합니다.(전제)", "그러므로 우리는 철수를 반장으로 뽑아야 합니다.(결론)"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A 그러므로 B" 에서 A는 전제, B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A만이 B라는 결론을 위한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러므로'를 배타적인 의미를 가진 접속사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철수를 반장으로 뽑아야 하는 이유는 철수가 반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것 이외에도 다른 이유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는 전제가 결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만을 표시하는 접속사입니다.
'논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러 가지 논증에 대해 (0) | 2024.02.12 |
---|---|
설명과 기술 (0) | 2024.02.11 |
논증은 무엇인가 (0) | 2024.02.08 |
정보와 논리 (0) | 2024.02.07 |
논리와 언어 : 약정주의에 대해 (0) | 2024.02.06 |